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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청계천을 환하게 밝혀라! 2012 서울 등축제

by 효이리 2012. 11. 2.

 

 

서울의 뿌리, 선조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2 서울 등축제가 시작되었다.

서울의 다양한 축제들이 끝나고 추위가 찾아올 즈음에 시작하는 서울 등축제는 청계천의 밤을 분위기있게 바꿔주는 축제이다.

2012서울 등축제는 11월 2일 금요일부터 11월 18일 일요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세운교 까지 1.8km 구간에서 펼쳐진다.

등축제이기 때문에 낮보다 밤이 당연히 예쁘고 추운날씨 덕에 조금은 따뜻하게 챙겨 입고 가면 좋을 것 같다.

 

 

 

퇴근길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랜드로바 매장에서 신발을 구경하다가 문득 오늘 아침에 무심결에 넣은 카메라가 생각이 났다.

내가 카메라를 왜 넣었을까? 가을인데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그러다가 얼핏 생각이 난것이 등축제를 한다는 정보였다. 그래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더니 오늘이 등축제 시작하는 날이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 잠깐 들려서 구경만 하고 가보겠다고 시청역에서 내렸다.

 

훈민정음의 모습

 

 해시계의 모습

 

 종묘 제례악과 등불을든 궁녀

 

 북치는 모습

 

청계천에 도착하니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많으니 청계천에 진입하는 줄도 길 었다.

첫날이라 사람이 없을 거라는 나의 생각은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나 보다..

 

진입하는 끝줄에 서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가다보니 청계천에 진입 할 수 있었다.

내가 예상한 청계천에서 등축제를 보고 집에 가는데 까지 예상한 시간이 1시간이었는데 들어가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렸으니 1시간 안에 집으로 간다는 생각은 예전에 안드로메다로~~

 

 서당의 모습

 

 전통혼례 모습

 

 씨름

 

 연날리기

 

등축제는 4개의 테마로 진행이 된다.

한양도성, 선조들의 이야기, 백성들의 이야기, 열린서울(해외/지자체/캐릭터) 이렇게 전시가 되어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양도성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온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작년과 또다른 느낌의 등불들은 많은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붐비게 했다.

 

 대장간

 

 빨래하는 아낙들의 모습

 

옛 집안의 모습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선조들의 이야기 까지는 청계천 광장에서 진입해서 가는 방향쪽으로 보기가 수월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보는 것이 훨씬 좋은것 같다.

청계천 풀숲에 가려져있고 등불의 방향이 다 반대편 방향을 보고 있다.

다만 반대방향으로 간다면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많이 부딫히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춘향이와 이도령

 

 인제군의 빙어축제

 

 귀여웠던 곰가족

 

 용

 

 뽀로로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로보트 태권브이

 

올해 등축제에는 지자체의 브랜드 광고들이 등불로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홍보효과를 많이 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등축제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날라다니는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을 비롯 태권브이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그래도 그중 제일 사람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은 뽀로로 등이었다.

모두들 사진을 한컷씩 남기기 위해서 그많은 인파들 속에 은근 경쟁이 치열했다^^

 

 

1년만에 다시 찾은 등축제는 청계천의 밤을 은은하고 예쁘게 만들어 주어서 좋았다.

퇴근길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갔던 등축제는 많은 사람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인파들속에서 다양한 등들을 보고 찍고 하면서 잠깐의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오늘부터 시작한 등축제는 16일간 계속되기 때문에 가뿐한 마음으로 밤에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주말은 엄청난 사람들이 모일 것이기 때문에 고민은 조금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