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꽃 구경하기 제일 쉬운방법
무주 덕유산 눈꽃여행
열심히 차를 달려 도착한 무주 리조트에는
스키를 즐기러온 사람들과 함께
눈꽃을 보러 온 등산객 들이 엄청 많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설천하우스까지 가는데 20분정도 걸었다.
주차장에서 설천하우스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셔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올라갈때는 잘 몰라서 걸어갔지만
내려올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참 편리하게 내려 올 수 있었다.
설천하우스에서 관광곤도라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30분정도 줄을 선 끝에 티켓을 구매 할 수 있었다.
▲덕유산 관광곤도라 이용요금 및 동계시즌 운영시간
티켓을 구매하고 바로가면 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을 줄 알고
곤도라 탑승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곤도라를 탈 수 있는 사람은
구입한 표에 적혀있는 번호 순대로 였다.
내 티켓에는 8060번 번호가 적혀 있었고
100번대로 올라 가는 것 같았다.
8100번까지 탑승 하라는 방송이 나오면
그 번호부터 곤도라를 타기 위한 줄을 설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의 긴 기다림 때문인지
곤도라 탑승시 8명 꽉꽉 차서 탔다.
기다리는동안 설천하우스 매점에서
오뎅국물에 잠시 몸을 녹일 수 있었다.
30분정도 기다린 끝에 탑승차례가 와서
줄을 서서 곤도라에 탑승해 20분정도 위로 올라갔다.
아래에는 별로 눈이 없었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눈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곤도라에서 내리면 보이는 설천봉의 풍경
▲트레킹 초입에 향적봉을 향해서 오르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
▲트레킹을 하는 길에 눈꽃을 배경으로
트레킹을 하기전에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을 해야 한다.
등산스틱은 필요하신 분은 챙겨가시면 좋겠지만
아이젠은 눈길을 오르고 내려오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항목이기에
눈꽃 트레킹을 하신다면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겨울 트레킹을 하실 수 있다.
그리고 산정상은 바람이 매섭게 불어
지상보다 많이 춥기때문에
따뜻하게 옷을 입고 올라간다면
더욱 즐거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설천봉에서 장비를 잘 착용해
향적봉으로 가는길
눈꽃 풍경이 너무 멋져 구경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한라산 사라오름 눈꽃여행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눈꽃모습에
넋을 잃고 보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하다.
그리고 이렇게 쉽게 눈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무주였다.
▲덕유산 눈꽃 트레킹 하는 모습
▲덕유산 눈꽃 트레킹 하는 모습
▲눈꽃이 활짝 핀 덕유산
설천봉에서 천천히 눈꽃을 보면서 오르다보면
설천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더 멋진 눈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나타나는 넓고 평평한 공간에서
눈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많은 사람들이 찍고, 보고, 감탄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향적봉까지 오르는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서
천천히 눈꽃을 감상하면서 가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중간 전망대에서 보이는 향적봉의 모습
▲향적봉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길
▲곤도라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등반해서 올라오는 코스의 모습
올라가는길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
향적봉을 멀리서 볼 수 있는 중간 전망대로
전망대에 오르면 멋진 향적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분들이 사진찍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나도 사진찍을 순서를 기다려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멋진 풍경도 사진기에 담아 본다.
이 전망대에서 부터 향적봉 까지는
멀지 않아서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올라간다면
금방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반대쪽에서 향적봉을 향해 오르는 곳을 보면
넓은 평원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향적봉 정상에서는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 관리자 분들도 나와 단속을 하지만
울타리 넘어에는 보호식물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사진은 울타리 안에서만 찍는것이 좋을 듯하다.
▲향적봉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향적봉 정상의 풍경
▲향적봉의 모습
설천봉에서 한 30분정도를 걸어서
드디어 향적봉에 오를 수 있었다.
향적봉은 해발 1,614m에 위치한 덕유산의 정상이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이 위에 올라서 내려다본 세상은
정말 가슴을 펑 뚫리게 해준다.
높은 곳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그위에 오르지 않으면
그 느낌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향적봉위에서 정신없이 사진도 찍고 찍어주는 동안
입으로는 연신 아~ 하는 감탄사 뿐이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혀있는 눈꽃속 세상에서
그 어떤 표현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렇게 쉽게 겨울 눈꽃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눈꽃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덕유산 눈꽃여행 코스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았다.
▲눈꽃을 구경하며 다시 돌아가는 길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설천봉의 모습
향적봉에서의 그 맑은 느낌을 간직한채
다시 설천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내려오는 길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다
올라갈때의 풍경과 내려 올때의 풍경의 맛은
또다른 느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내려오는 길에도 연신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다 보니
어느새 설천봉에 와 있었다.
설천봉에 있는 GS25시 편의점에서 파는
호빵은 얼어있는 몸에 조금의 온기를 돌게 했다.
무주리조트의 곤도라 덕분에 어렵지 않게
설천봉에 올라 약 30분의 트레킹으로
멋진 향적봉의 눈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 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 짧은 코스도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올라간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등산화와 아이젠을 챙겨서 올라 갔으면 한다.
그리고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복장도 중요하다.
이번 덕유산 향적봉 여행을 통해서
또 다른 멋진 대한민국의 눈꽃세상을 알게 되어서
즐거웠고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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