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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

금오도에서 비렁길을 걸어보다!!! 2편 미역널바위부터 두포까지의 4km

by 효이리 2011. 10. 19.

 

금오도에서 비렁길을 걸어보다!!! 2편

미역널바위부터 두포까지의 4km

 

함구미에서 미역널바위까지 많이 걸은것 같은데 지도를 보니 거의 워밍업 수준이다^^

혹시나 육지로 나가는 배를 타지 못할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어느순간 비렁길에 빠져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내자신을 보게 되었다.

 

1편을 쓰면서 금오도에 대한 이야기는 했는데

정작 열심히 걸었던 비렁길의 뜻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비렁길의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 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렁길은 벼랑을 따라 섬을 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벽코스

 

 

미역널바위 전망대가 있었던 곳

 

미역널바위 전망대를 벗어나면 걸어가기 좋게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서 가다보면 어느새 해안절벽을 열심히 걷고 있게된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미역널바위 전망대의 모습도 보이는데 그 풍경또한 정말 멋있다^^

 

 수달피벼랑 전망대로 가는길의 모습

 

 수달피벼랑 전망대

 

 수달피벼랑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

 

 수달피벼랑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잘 조성해놓은 해안절벽의 산책길을 걷다보면 수달피벼랑 전망대가 나온다.

수달피벼랑의 모습은 보지 못하지만 전망대에 벤치가 있어서 잠시 바다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도 시원하지만 전망대 뒤쪽으로 펼쳐지는 풍경도 괜찮다^^

 

수달피벼랑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비렁길의 모습

 

 송광사 옛터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 한 마리는 여수 앞바다 금오도에, 한 마리는 고흥군 금산면 송광암에 앉았다고 하여 이것을 삼송광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고려 명종 25년 보조국사 지눌이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 이곳 절터는 송광사의 옛터로 추정할 수 있다.

 

 비렁길을 걸으며 보았던 송아지의 모습

 

 

수달피벼랑 전망대를 벗어나면 다시 흙길이 나온다.

그 길을 지나는 동안 송아지도 만날 수 있었고 옛 송광사옛터도 볼 수 있었다.

송광사옛터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시멘트로 포장이된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늘 걸어야할 거리를 대충 짐작할 수 가 있다^^

 

 

 비렁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멋진 하늘

 

 저멀리 보이는 함구미 선착장의 모습

 

 

 금오도 비렁길의 모습

 

 초분의 모습

 

 초분은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들이나 통나무 위에 관을 얹고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초가 형태의 임시무덤으로 2~3년후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일반 장례법과 동일하게 묘에 이장하는 토속장례법이다. 이렇게 초분을 만드는 것은 초분을 통해 마지막으로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고 뼈를 깨끗이 씻어 묻음으로써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이곳 초분은 돌을 쌓고 시신을 올려두는 고임초분 형태로 2년 전까지 행해져 왔던 초분 터에 그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멋진 비렁길의 하늘에 심취해 비렁길을 걷다보니 저아래 함구미 선착장이 보인다.

순간 내가 오늘 비렁길 약 8Km를 다 걸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을 넘게 걸었던것 같은데 아직 함구미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슬슬 여기서부터 뒤로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포기하지 말고 비렁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 부터는 비렁길을 걷는것이 오래된 원시림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조금씩 흐르는 물웅덩이에서 열식히기

 

 비렁길의 모습

 

 신선대의 모습

 

 신선대에서 바라본 풍경

 

 

열심히 비렁길을 걷다보니 힘들고 지친다. 그리고 엄청 더웠다ㅠㅠ

그때 나의 열을 식혀주었던 아주 조그마한 계곡물이 얼마나 좋던지

미니 웅덩이에 발을 넣고 김밥한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휴식후 울창하게 솓은 나무사이로 걷다보면 신선대에 도착 할 수 있다.

신선대는 실제로 신선이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해서 신선대라고 한다.

신선대에서 보는 풍경도 시원하고 정말 멋있다^^

 

 

 비렁길의 모습

 

 비렁길의 모습

 

 두포의 모습

 

두포를 배경으로

 

비렁길을 걸으면선 계속해서 윤아가 나왔던 이니스프리 광고가 떠올랐다.

윤아가 초록의 숲터널 속에서 CF를 찍었었는데 비렁길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놓은 숲터널이 정말 많다.

그리고 숲터널 자체가 인공적이지 않아서 비렁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색다른 즐거움 이었다.

 

신선대에서 한참을 걸으니 두포가 보인다.

두포가 보일때쯤 미니 웅덩이에서 쉬기전 내앞을 가던 부부가 보였다.

그 부부가 나를 보더니 왜 이제 왔냐고 한다^^

자신들 사진 찍어줄거라고 한참을 기다렸다면서...

오랜만에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왔을지 의문이다^^;;

나도 그 부부덕분에 두포를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을 한장 얻을 수 있었다.

 

 

 두포로 내려가는길의 모습

 

 두포 도착!!

 

 두포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

 

두포의 마을 풍경

 

열심히 돌길을 걸어 내려오니 두포에 도착했다.

한참을 바다풍경과 원시림같은 자연풍경을 보면서 걸어오니 마을이 반가웠다^^

두포의 한식당에 들러서 2,000원을 주고 얼음물 두개를 구매를 하였다.

정말 이 얼음물이 나에게는 완전 생명수 였다^^;;

 

두포에 도착할 즈음에 한가지 느낀것이 있다.

비렁길을 걷기에는 샌달이 절대로 부적합 하다는 것이다.

비렁길은 돌길이 많기 때문에 샌달은 발을 아프게 했다.

여수에 샌달하나 신고 내려가서 어쩔 수 없었지만 다음에 걷게 된다면 좀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편 미역널바위부터 두포까지 4km의 포스팅은 여기서 끝내려 한다.

3편에서는 두포에서 직포 그리고 다시 여수항으로 가는 일정을 쓸 계획이다.

금오도를 걸었던것을 한편에 담으려고 압축도 해보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3개로 나누어 금오도 비렁길 이야기를 써본다^^

 

2편에서 비렁길 걸었던 거리 미역널바위부터 두포까지

 

금오도에서 비렁길을 걸어보다!!! 1편 출발~! 금오도, 첫 만남~! 비렁길 : http://blog.daum.net/shiyp/185

금오도에서 비렁길을 걸어보다!!! 3편 두포에서 직포까지 3.5km : http://blog.daum.net/shiy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