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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가을에 만난 남이섬의 인연

by 효이리 2012. 2. 14.

하루만에 다녀온 남이섬을 그것도 철지난 남이섬을 뭐 이렇게 쪼개서 포스팅을 하느냐고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남이섬은 항상 방문할때 마다 또다른 느낌을 주는 섬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작년 가을에도 남이섬에서 꼭 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남이섬에 아침해가 뜰때 은행나무길의 모습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가을 남이섬의 모습은 덤으로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달리 남이섬의 노란 은행잎들은 벌써 다 떨어져 바닦에 있었다.

정말 어찌나 허무하던지.. 목표로 삼고 왔던 것을 이루지 못한 허탈감 일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침해가 뜨면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한줄기 기대감을 가지고 해를 기다려 본다.

 

아침해가 뜨는 은행나무길의 모습

 

원래는 8시가 넘으면 해가 떠야 하는것이 정상인데 도저히 햇님이 보일 생각을 안한다.

이날은 햇님보다 자욱한 안개가 기싸움에서 이긴것 같아 보였다.

은행나무 길에서 한참을 기다려 보는데 옆으로 정말 반가운 분이 지나간다.

분명 남이섬에는 나혼자 왔기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보이는 친근한 모습이 이렇게 반가운 줄은 정말 몰랐다.

 

 메타세쿼이아길

 

남이섬에서 반갑게 만난 인연은 위의 사진에 뒷모습이 나와있는 허수아비님 이었다.

혼자 하는 여행중에 여행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더군다나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나에게는 정말 운좋은 날이었다^^

 

 해가뜬후 메타세쿼이아길의 모습

 

한참동안을 햇님이 뜨기를 기다리면서 남이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얼어있는 몸을 녹이기 위해서 라면집에 들렸다.

그런데 이 라면을 먹는 찰라가 해가 뜨는 순간 이었던 것이다.

라면을 먹고 나오니 안개가 잔뜩긴 세상과 또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군락지의 모습

 

헐레벌떡 달려 은행나무길로 가서 풍경을 보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년 가을에 남이섬을 또다시 찾아와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래도 허수아비님과 함께 다니면서 어깨넘어로 허수아비님을 흉내 내본다.

 

 남이섬에서 만난 가을 단풍

 

남이섬 유니세프 나눔열차

 

 

 

안개속의 모습은 참 고요하고 신비로웠다면

해가 뜬후의 남이섬의 모습은 맑고 평화롭다고 해야 하나??

똑같은 장소를 맑을때 다시 보니 또다른 느낌의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남이섬 단풍나무

 

 남이섬 단풍나무

 

노란색, 붉은색, 주황색 단풍이 한곳에 어우러져 있는 곳에서 한참을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 찍는동안 단체 여행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였다.

한곳에서 다양한 모습들이 펼쳐지는 것이 당연한데 이번 남이섬 여행에서는

이런것들이 새로운 남이섬 여행의 재미로 다가 왔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허수아비님이 정말 반가웠다.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시간표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노선

 

남이섬에서 나와서 정류장 앞에 서 있는데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에 대한 시간표와 노선도가 눈길을 끈다.

가평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참좋은 관광지 이기는 하지만

지하철 까지만 편하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을 하게 하는 관광지 이다.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에게는 별로 문제가 될것이 없겠지만

나같은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는 이번 관광지 순환버스는 정말 유용한 정보인 것 같다.

 

상,하행선으로 각각 하루 5회를 운행하며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을 한다.

요금은 어른이 5,000원, 청소년,학생은 3,000원 이며 티켓1장으로 하루종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간만 잘 맞춰서 가평 여행 계획을 짠다면 하루에 다양한 곳을 여행할 수 있을것 같다.

다음번에는 가평 관광지순환버스를 이용해서 가평여행에 도전해 봐야겠다^^

 

남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