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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사계절이 모두 매력적인 장소, 겨울 남이섬을 가다

by 효이리 2011. 4. 25.

 

 

이 모두 매력적인 장소

겨울 남이섬을 가다!

 

천가는 기차는 멀리 기억속으로 사라져 갔다.

이제는 춘천가는 기차대신 복선 전철이 생겨서 춘천까지 가는 길이 수월해 졌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방긋웃는 춘천에 위치한 대학교들이 있는 반면에

춘천가는 전동차에 노인분들이 너무 많이 타서 앉을 자리가 없다고 하소연 하는 우리 젊은이들

그리고 춘천이 가까워 졌다고 해서 갔다가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에 등돌리는 여러 사람들까지 다양한 것 같다^^

 

가 지금 춘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이번의 목적지는 남이섬이다.

남이섬 이라고 하면 모두들 정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너무나 잘 알려진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에서 출발하지만

남이섬 자체는 춘천에 속해 있다고 한다.

남이섬 들어가는 입장료는 가평에서 얻고 구경은 춘천에서 시켜주는 특이한 구조랄까?^^

나미나라 공화국이라고 하면서 대한민국안에 작은 또다른 나라를 추구 하는 곳, 남이섬!

 

이섬의 매력은 정말 사계절마다 뚜렷 한것 같다.

에는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품고있는 싱싱한 남이섬

여름에는 초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남이섬

가을에는 다양한 가을의 색을 느낄 수 있는 눈이 즐거운 남이섬

그래서 이번에 겨울남이섬을 찾아가게 되었다. 겨울의 남이섬은 어떨까??

 

 

아침 일찍 한군과 두군 셋이서 기차를 타고 남이섬으로 출발하였다.

남이섬 가는 기차는 청량리에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전동차를 이용하면 된다.

가평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남이섬 선착장까지 가는데는 10분정도 걸린다.

 

 

이번에 새롭게 생긴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기구이다.

이름은 Zip-Wire 와이어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나올때는 배를 타고 나와야 한다^^

남이섬 입장료와 도선료 포함 38,000원이다.

8,000원이면 배타타고 10분안에 들어갈지 아니면 1분만에 짜릿하게 들어갈지는 들어가는 사람의 몫이다^^

 

전날 눈이 많이 왔는데 입구에는 제설작업을 많이 해놓았다.

 

흥주가 발로 써놓은 나의 성

 

남이섬 선착장 입구의 모습

 

배를 타러 가는길^^ 두번째 배라서 그런지 직원들이 더 많았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배^^

 

첫배는 기차시간과 맞물려 타고 갈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두번째 배를 탔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남이섬 직원들인 것 같았다.

우리 셋 빼고는 모두들 열심히 인사를 하고 비슷한 옷들을 입고 있다^^

이렇게 배타고 들어가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다.

 

남이섬 입구

 

 

남이섬의 입구를 지나서 남이섬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눈세상이다.

새하얀 눈으로 둘러쌓인 남이섬은 또다른 매력을 주는 것 같다.

 

남이섬의 매력에 빠지다?

 

직원들이 모두 재설 도구들을 하나씩 들고 출근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남이섬의 넓은 평원 좋다^^

 

따라쟁이 두두두~^^

 

세상을 다 가지겠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그냥 길을 걸었다.

가는 도중 나무를 발로 차서 눈을 떨어뜨리는 한군^^

그리고 그 옆을 지나는 직원들은 모두들 손에 재설장비들을 들고 출근을 한다.

어느 한 직원분이 얼른 들어가서 눈을 즐기라고 한다.

해가 완전히 뜨면 저위의 눈들은 다 녹아버린다고^^

 

메타세쿼이아 길의 모습

 

메타세쿼이아 길

 

길 밖에서 본 메타세쿼이아

 

기억이 날듯 말듯^^

2007년 여름 우리 03학번 친구들과 여름에 놀러 왔었다.

아주 울창한 숲속에서 자전거도 타고 즐거웠던 기억들이 많았었는데,

여기 메타세쿼이아에서 점프를 뛰던 사진이 기억이 난다.

갑자기 등장한 외국인과 함께 뛰기도 하고^^

누군 뛸때 누구는 가만히 있었던 그런 사진들이 많았던 여름의 메콰세타이어가

이 겨울의 메타세쿼이아에 겹쳐지는 것은 무엇일까?^^

 

 

이 소원의 조약돌에 돌을 올리면 진짜 소원이 이루어 질까?

그렇다면, 그때 저 위에 소원을 빌어 볼껄 했나..

많이 절실한 것이 많았는데^^

다음에 가면 한번 빌어 봐야 겠다!

 

2007년 가을 남이섬 노란 은행나무

 

2010년의 겨울 은행나무

 

나는 이 은행나무들이 보고 싶었다.

가을의 은행나무가 너무나 황홀했기에~ 겨울의 은행나무는 어떨지 궁금했다!

겨울의 은행나무는 노란 입도, 은행도 없었지만

그 노란색 대신 하얀 눈옷으로 대신 맞아주고 있었다.

그냥 좋았다. 나는 한결같은 이 은행나무들이 좋았다^^

 

 

눈옷을 입은 남이섬의 모습은

나의 축져진 마음에 그래도 즐거움을 주었다.

참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때

그래도 친구 둘과 함께 즉흥 여행지로 선택한 곳이기에

그리고 사계절의 남이섬을 모두 느껴보고 싶었기에 정말 좋았다^^

 

 

 

 

 

 내가 예전에 왔을때 헛다리 길이라는 것을 못봤는데

내가 남이섬을 찾은지도 상당히 오래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2007년에도 못봤다면 아마 관심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남이섬의 새로운 곳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또 눈온 겨울에도 여전히 열심히 활동 중인 청설모 녀석도 반가웠다^^

 

 

 

남이섬 한사마의 모습^^

 

 한참을 걸어디다 보니 신발이 다 젖는다.

눈도 많이 왔고 그 푹푹 꺼지는 눈속을 열심히 돌아 다녔더니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다^^

그래도 여러곳에 불을 떼고 있는 곳이 있어 그곳에 가서 열심히 발을 녹인다.

우리 한군은 이 불이 더 강해지라고 열심히 땔감을 떼고 있고^^

 

돌아오는 길의 모습

 

 돌아오는 길에 인증샷 다정한 한과 두?

 

 돌아오는 길에 인증샷 몾잡아 먹어 안달난 한과 손?

 

외로운 한^^

 

다시 몇년후에 이친구들과 함께 이 남이섬을 찾았을때는

저 위의 하트 사진을 완성해주는 분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이섬을 한바퀴 돌아 다시 선착장으로 와서 배를 탄다.

겨울 남이섬의 모습은 정말 한가하고 평화로운 것 같다.

내가 눈온날 일찍 와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시원하게 정말 좋다^^

 

나오는 길에 예전에 놀러 왔을때 원정이가 사진 찍었던 곳도 보이고

잔디밭에서 누워서 찍던 친구들 얼굴들도 기억이 난다^^

또 남이섬 펜션 근처를 걸어가다보니 곰부장님도 기억이나고

저 가을 남이섬의 모습을 보면 형들과 누나들이 많이 기억난다.

 

그러고 보면 많은 추억을 가진 남이섬인 것 같은데 자주 오기는 힘든 곳 같다.

하지만 이 겨울의 남이섬속에서 사계절의 모든 인연들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한과 두는 모르겠지만, 난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다^^

 

마치면서 남이섬 선착장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 한곳을 소개해 드리겠다.

놀러가시는분 꼭 참고시하고 먹는걸로 기분나쁜일 안당하시길 바란다^^

 

 남이섬 앞의 춘천 닭갈비집 이집 가면 모두 후회 하면서 나올 것이다.

 

  맛없어서 먹다가 그냥 나왔다.

 

 반찬들은 모두 맛을 잃었다. 언제 꺼내 놓았는지 모르지만, 사람이 먹을 맛이 아니다.

 

남이섬 주차장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엄청나게 많은 닭갈비 음식점들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는 무한리필에 혹해서 들어갔는데..ㅡ.ㅡ;;

정말 절대 가지 말길 바란다!!

 

반찬들은 모두 그 본연의 맛을 잃어서 썩은 반찬 같고

닭갈비도 정말 맛대가리 없는 맛을 연출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위생상태도 최악이었고 우리는 정말 그냥 먹다가 나왔다.

만약 남이섬에서 닭갈비 집을 찾아간다면 참고 하시길 바란다.

 

동남아나 여행객들이 단체로 가는 곳인데 여길 추천하는 여행사들이 의심스럽다.

이런 맛을 보고 대한민국의 닭갈비에 대한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말 돈 아깝다.

나중에 택시타고 나오면서 택시 아저씨도 거기는 쓰레기 음식점이라면서

페밀리마트 뒤쪽으로 인가 그쪽이 제일 맛있는 닭갈비 집이라고 알려주신다ㅠㅠ

애초에 그쪽으로 갈껄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우리는 다시 서울로 향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