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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뷰파인더 속 세상

책의 빛, 지혜의 소리 2013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

by 효이리 2013. 9. 8.

일주일의 힘든 여정을 마무리 하는 금요일, 오랜만에 야경을 찍으러 휘리릭 떠났다. 어디로 야경을 찍으러 가면 좋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했는데 마침 파주 출판도시에서 라이트 페스티벌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파주의 헤이리, 임진각, 영어마을, 아울렛등은 많이 들어보고 가 보았지만 출판도시는 나에게 참 생소하였다. 내가 책을 많이 읽지 안아서 모를수도 있다. 그래서 라이트 페스티벌을 하는 이 기회에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일주일의 업무를 종료하고 바로 파주로 달렸다.

 

정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것인지 날씨가 무척좋은 요즘 공기도 맑아 가시거리도 참 좋고 그리고 일몰도 참 아름답다. 멋지게 지고 있는 서울 하늘의 일몰은 파주로 달려가는 발거음을 참 즐겁게 해줬고 파주 출판도시를 만나는 것에 대해 설레임을 안겨 주었다.

 

 

자유로를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이다. 금요일 밤이라서 은근히 사람도 있을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한산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안은 것 같았다.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 에는 올라가는 계단벽에 LED 조명을 비취서 다양한 색과 무늬를 보여 주고 있었다. 이번에 파주출판도시를 찾은 이유는 라이트 페스티벌의 야경을 찍는 것이 목적이서 자세하게 알아보지는 않았고 눈에 보이는데로 사진에 담아 보았다.

 

 <계단 위에서 바라본 조명의 모습>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의 입구>

 

은은하게 따뜻한 조명이 새어 나오는 저 공간에서 이번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의 리플렛을 받을 수 있었다. 리플렛에는 파주출판도시에서 이번에 라이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건물이 어디인지를 표시하는 지도가 있으니 가신다면 꼭 먼저 리플렛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유는 출판도시의 모든 건물이 라이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 살림출판사, 마로니에북스, 한길사, 지식산업사, 보림사, 생능출판, 동화기술교역, 태학사 9곳만 참여하기 때문이다. 각 건물들은 생각보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안내 지도가 필요한 것이다.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 근처의 한옥>

 

<한옥 담벼락의 조명을 받고 있는 강아지풀>

 

출판문화도시의 야경을 찍기 위한것이 방문 목적이었기 때문에 각 건물의 내부는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않았다.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 주변의 한옥도 조명을 설치해 놓았는데 한옥의 조명은 조금 어색한 느낌이었다. 너무 조명에만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옥에 직접적인 조명을 설치하기 보다는 조명이 안보이는 곳에서 한옥을 빛나게 해주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전통 고유의 건물이고 예전 조명이 없을적 호롱불 하나로 빛이 새어 나오던 곳에서 강렬한 조명이 나오니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마로니에북스 건물의 야간 모습>

 

 

 <마로니에북스의 조형물>

 

 

<마로니에북스의 정면>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와 한옥을 지나 살림출판, 마로니에북스 건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제일먼저 살림출판 건물의 조명을 볼 수 있었지만 좀더 호감있게 다가온 건물의 조명은 마로니에북스 건물이었다. 살림출판의 조명은 조금 강렬했다고 해야 하나 그냥 은은하게 비출곳만 비추는 마로니에북스 건물의 조명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지식산업사의 건물 모습>

 

 

 끝으로 본 건물이 지식산업사의 건물 이었다. 8시에 도착해서 10시까지 두시간 동안 9개의 건물을 사진찍으면서 모두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맨마지막에 본 지식산업사 건물이 마음에 들었다. 지식 산업사를 나태내기 위해서 한자로 지식이란 글자와 두뇌등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었고 사진기에 담기는 건물의 모습이 신비스러 웠다.

 

<2013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건물의 위치>

 

혹시 야간에 구경 가시는 분든 위의 지도를 참고해 보면 어디를 봐야 할지 조금은 알 수 있다. 모든 건물을 다 보지 못해서 본 건물 중심으로만 이야기를 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포스팅을 읽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조금씩 거리가 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해 이동하면 편리 하며 참여하는 건물 이외에는 조명이 없으니 밤에 혼자가면 조금 무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파주 출판도시의 밤은 조용하고 라이트 페스티벌로 볼것도 있기 때문에 조용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 건물 야경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꼭 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소통의 빛을 이용한 신개념 문화 컨텐츠의 가능성과 지역경재 활성화를 위한 2013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은 2013년 10월 6일(일)까지 계속 되며 야경은 오후 10시까지 구경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