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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여행/하늘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 억새축제

by 효이리 2013. 10. 24.

서울여행/하늘공원/가을여행/억새축제/하늘공원의 억새축제

 

가을에는 서울주변에도 볼것이 많다. 전국의 가을은 단풍명소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서울에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가을을 제일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 상암동 하늘공원의 억새밭이 아닐까, 이때쯤 이곳에서 시작하는 서울억새축제는 억새를 다양한 모습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경하기 위해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사람이 무척 많다. 그래도 이 억새를 보기 위해 매년 이곳을 찾아 가는 발걸음은 늘 설렌다. 

 

 

억새 구경하러 가는길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로 나오면 이정표를 보고 하늘공원을 찾아 가야한다. 예전에는 커다란 도로를 건너서 하늘공원을 갔는데 몇해전 부터는 홈플러스 입구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 의류매장을 지나 푸드코트를 지나 출구로 나가 계단을 올라가면 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계단을 이용해서 간다.

 

이 커다란 계단에서 보는 월드컵경기장의 모습이 좋다. 그리고 이 계단에서는 단풍에 물들어 있는 월드컵 공원의 나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늘공원을 오르기 전부터 가을이 주는 설레임을 듬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복잡하지만 이 경로를 통해 하늘공원을 오른다.

 

▲요즘 하늘공원 갈때 이용하는 길 - 이 위에서 보는 가을 월드컵공원은 참 예쁘다.

 

 ▲하늘공원의 전망대 - 억새축제 기간에는 이곳을 오르기 위한 줄이 엄청 길다.

 

▲억새로 뒤덮힌 하늘공원의 모습


황금빛 억새와 만나다

올해도 어김없이 억새를 만나러 간다. 억새를 만나러 가는 시간은 오후 3시 30분 이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천천히 하늘공원까지 걸어 올라가면 약 한시간정도 걸린다. 하늘공원 정상에 오르면 해가 지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자연이 보여주는 황금빛 억새의 모습에 빠져든다. 이 시간 억새를 통해 몽환적인 감성에 빠져들 수 있다.

 

 ▲해가지기 시작하는 하늘공원의 모습

 

 ▲점점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억새들의 모습

 

▲황금빛으로 물들어 버린 하늘공원 억새

 

하늘공원의 일몰 그리고 한강의 야경
황금빛 억새도 찰나의 순간이다. 일몰의 그 시간을 놓치면 볼 수 없다. 그래도 맑은날 하늘공원과 옆에 나란히 있는 노을공원에서 보는 서울의 일몰은 제법 멋있다. 그리고 그 일몰이 끝나면 한강의 야경이 시작 된다.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이 선을 만들어 주고 멀리 여의도의 고층 빌딩들의 불빛이 아름다워 지는 순간이다. 서울억새축제기간에는 하늘공원이 야간개장을 하기 때문에 이것도 억새축제를 즐기는 포인트다.

 

 ▲하늘공원에서 볼 수 있는 일몰

 

▲하늘공원에서 볼 수 있는 한강의 야경

 

조명빛에 아름다워지는 하늘공원 억새
어둠이 완전히 내려오면 하늘공원에는 조명이 켜진다. 1년동안 어두운 밤을 보냈던 하늘공원은 서울억새축제 기간 동안 빛을 만난다. 새롭게 조명을 받는 억새는 다양한 색상들로 물든다. 이 시간 억새밭 사이사이에서 억새를 보는 느낌도 높은 곳에서 억새밭 전체를 보는 느낌도 좋다.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조명쇼는 억새축제를 즐기는 덤이다.

 

 ▲주기적으로 보여주는 억새축제 조명쇼

 

▲다양한 색의 조명을 받는 하늘공원 억새밭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의 문턱에서 찾은 하늘공원은 지친 일상에 힐링을 안겨 준다. 하늘공원 억새를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폐막식 불꽃놀이는 우연히 만난 즐거움 이다. 서울에서 가을을 느끼길 원한다면 이번주까지 억새축제를 여는 하늘공원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늘공원에 간다면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가는것이 중요하고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것이 좋다.

 

▲하늘공원 내려오는길에 우연히 만난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