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내고 떠난 43일간의 유럽여행>
경건함과 마주했던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에 도착한 첫날밤
새벽 2시까지 파리의 야경을 즐기고
숙소에서 잠자리에 든 후 기상한 시간이 새벽 6시 였다.
내가 이렇게 쌩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럽 여행을 위해 내 몸이 적응하고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둘째날 여정을 끝낸 후
저녁을 먹고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을 한것 같다.
눈떠 보니 다음날 새벽 5시 였다.
그래도 오랜 비행후 깊게 푹자고 나니 온몸이 개운했다.
민박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첫번째로 한 후
거대한 카메라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다.
나비고 패스가 있어서
파리의 대중교통은 마음껏 탔던 탈 수 있었다.
파리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시테(Cité)역에 내렸다.
그래도 첫째날과 둘째날 지하철을 탔더니
셋째날은 파리지하철에 많이 익숙해 졌다.
(내가 직접 문을 열고 닫는것을 빼고는...)
마치 한국의 지하철 타듯이 참 쉽게 지하철을 탔다.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가는 길.
시테역에 내려 밖으로 나오니
청소차가 길가를 지나갔는지
인도와 차도모두 촉촉하게 젖어 있다.
우중충한 파리의 모습과
촉촉히 젖은 거리가 제법 잘 어울렸다.
이곳 저곳을 감상하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측면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아침햇살과 함께한 노트르담 대성당.
촉촉하게 젖은 거리를 지나 한 5분쯤 걸었을까?
저 멀리 웅장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유럽와서 처음본 성당 이었다.
정말 한국의 어느 교회, 성당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에 놀랐고
건물 사이사이에 멋지게 조각해 놓은
작품들의 모습에 한번 더 놀랐다.
노트르담 대성당 뒤로 비춰지는 따스한 햇빛이
파리에 와서 처음 만난 햇빛 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햇빛에 기분이 좋아진다.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의 모습
▲노트르담 대성성 왼쪽으로 걸어가면서 본 모습.
▲노트르담 대성당의 단상.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따라 천천히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왔다.
성당의 내부의 모습은 정말 상상 그 이상 이었다.
유럽의 성당을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는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 틈에 섞여 천천히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각 구역마다 정성을 드릴 수 있게 해 놓았고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정성들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점이 참 인상 깊었다.
▲찬양을 하는 노트르담 성가대원의 모습.
▲말씀을 하는 노트르담 성직자의 모습
▲천주교 의식을 진행하는 모습
한참을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단상에서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단상에 올라 찬양을 하는 성가대원의 목소리가
너무 아릅다워 넋을 잃고 바라 보았던것 같다.
거대한 대성당의 내부의 울림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멋진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셋째날의 바쁜 일정에 대한 생각은
다 사라져 버리고 나는 그자리에서
천주교의 미사에 동참하고 있었다.
처음보는 천주교의 의식이 신기하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했지만 뒤에 이어지는 찬양은
나의 시선을 계속해서 그자리에 머물게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미사 모습
웅장한 건물을 통해 울려퍼지는 하모니는
관광을 하러 온 나에게 경건함 마저 들게 했다.
그 순간 만큼은 천주교가 참 대단해 보였다.
아침 일찍 찾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나왔을때 시간은 12시에 가까이와 있었다.
그만큼 우연히 만난 성당의 매력에
푹 빠져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파리에 가신다면 노트르담 대성당은
꼭한번 방문해 보라고 말 해주고 싶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여행은 행복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미사시간은
평일: 오전 8시, 9시, 12시, 오후 5시 45분, 6시 15분
토요일: 오전 8시, 9시, 12시, 오후 5시 45분, 6시 30분
일요일: 오전 9시 30분, 9시 30분, 10시, 11시 30분
오후 12시 45분, 5시 45분 6시 30분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notredamedeparis.fr/spip.php?article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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