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준 최고의 선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가다.
친구 결혼식이 창원에서 있었다.
그냥 서울로 올라오기 아쉬워 창원 버스터미널에서 순천가는 버스표를 샀다.
참 즉흥적인 선택이었지만 순천만이 보여주었던 자연의 모습은 그 선택에 전혀 후회를 주지 않았다.
순천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순천만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순천만 가는 버스의 배차간격은 20~25분이기에 여유있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다.
순천 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터미널 근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으로서, 남쪽으로 북위 34° 52′ 30″까지, 동경 127° 25′ 00″에서 32′ 30″에 이르는 드넓은 해수면이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순천시와 고흥군, 여수시로 둘러싸여 있다. 길게 뻗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큰 만을 순천만이라 하기도 하며, 행정적으로는 순천시 인안동, 대대동, 해룡면 선학리와 상내리, 별량면 우산리, 학산리, 무풍리, 마산리, 구룡리로 둘러싸인 북쪽 해수면만을 순천만이라 일컫기도 한다. 행정구역상의 순천만의 해수역 만을 따진다 해도, 75㎢가 넘는 매우 넓은 지역이다. 간조시에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만 해도 총면적이 12㎢에 달하며, 전체 갯벌의 면적은 22.6㎢ 나 된다. 또한 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에는 총면적 5.4㎢에 달하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다. |
순천만 매표소로 가는 길^^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20분에서 25분정도면 순천만에 도착할 수 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좋았지만, 반대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싫기도 했다
순천만 일몰을 보기위해서 내가 도착한 시간은 3시정도 였다.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용산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면 되겠다고 생각한 나름의 계획이었다^^
순천만 입구의 모습
순천만 생태공원은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였다. 입장료는 2000원 이다.
순천만 생태공원의 안내원들은 상당히 친절하고 좋았다^^
입구를 지나 걸어가는데 갑자기 날아 오르는 철새들이 신기하다.
사진기를 들고 셔터를 눌렀지만 사진속에는 조그마한 점처럼 보인다.
순천만에 있으면서 이러한 철새들의 풍경이 계속해서 연출되는데 정말 기분좋다^^
철새들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는 곳!
순천만 자연 생태관의 모습
처음 들어가면 순천만 자연 생태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안에는 현재 순천만의 모습들을 카메라로 보여주고, 여러가지 순천만 사진들을 보여준다.
또 2층에는 순천만의 생태계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전시해 놓았다.
전시관 1층에서 옆으로 연결된 관측소로 갈 수 있는데 꼭 그 관측소로 가보길 바란다.
그 관측소 꼭 대기에 가면 현재의 철새의 모습들을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관측 망원경을 설치해 놓았다.
그 망원경으로 새들을 보게 된다면 또다른 새들의 모습, 새들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잇다^^
생태관 근처의 갈대배경 나무의자
기념사진 포인트 저위의 하트안에서 사진을 찍는다.
순천만 생태공원 곳곳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곳들을 마련해 놓았는데, 딱히 포토존이라고 명시는 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곳들을 하나둘씩 찾아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 할 것 같다^^
저위에 길은 밤이되면 새로운 매력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무 사이사이에 전구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밤에 불이 들어오면 예쁠 것 같다^^
순천만 갈대열차으 모습
갈대열차는 하루에 9번 운행하는데 내가 갔던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갈대열차를 타실분은 월요일은 피해가길 바라며 참고로 냉난방 시설은 없다^^
무진교 옆으로 사진찍기 좋은 배 한척이 있다.
저 배위의 의자에 앉아 사진 찍으면 좋을 것 같다^^
생태체험선을 타고 순천만을 둘러 볼 수도 있는데 역시 월요일날과 공휴일은 쉰다.
그렇기 때문에 생태체험선을 타실 분들은 월요일은 피해서 가길 바란다^^
이 무진교 코스 외에도 좌우로 다른 코스들이 있는데 오른쪽 코스는 조류인플루앤자 때문에 폐쇄되었다.
무진교를 건너면 눈앞에 멋진 갈대밭의 모습들이 펼쳐지는데 갈대밭 사이에 난 길따라가 가다보면
철새들의 모습과 그리고 햇살에 반사되는 갈대의 모습이 정말 황홀하다^^
무진교 위에서 바라본 갈대들의 모습들이다.
정신이 없어서 시원하게 찍지는 못했지만 그 위에서 보는 것만으로 정말 즐겁다^^
용산 전망대로 가는길의 모습들이다.
무진교에서 가다보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전망대로 가는 길이고 한길은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가는 출구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갯벌도 얼어있다.
일몰즈음의 햇살받은 갈대들
용산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위의 갈대들을 보면서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순천만의 갈대와 어우리진 자연경관을 보면서 걸어가면 전혀 지루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유있게 산책하다보면 본격적으로 용산 전망대로 가기 위한 코스가 나온다.
전망대를 올라가는 초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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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면 재미있는 표지판을 발견 할 수 있는데 명상의 길과 다리아픈 길이다.
언덕길 계단길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데 명상의 길과 다리 아픈길로 표현해
사람들이 명상의 길로 가게끔 유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리아픈길이 내려올때는 확실히 지름길이긴 하다.
올라가다보면 곳곳에 쉬어 가는곳이 있는데 거기서 보는 전망도 괜찮다..^^
한눈에 보이는 순천만생태관과 갈대밭 그리고 2013년정원박람회 라고 새겨진 글도 볼 수 있다.
조금씩 지는 해를 보면서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중간쯤 올라왔을때 볼 수 있는 곳인데 실루엣 사진 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때면 사진은 혼자찍는 것 보다 여러사람과,
그리고 함께 찍을 수 잇는 모델이 있다면 더 즐겁다는 것을 느낀다^^
너무 아름다웠다! 용산 전망대는 아니었지만,
그 올라 가는 길목에서 보는 순천만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계속 발걸음이 더뎌졌다.
또 한발 한발 올라가면서 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의 모습은 어떨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정말 즐겁게 올라갔던 것 같다^^
전망대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여러명의 사람들이 대기실에서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망대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이 사진 찍기는 제일 좋았다^^
이 일몰을 보기 위해서 창원에서 부터 무작정 왔던 것 같다!!
그냥 보고 싶었다. 순천만의 갈대와 일몰을 그냥 난 그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
순천만의 일몰을 처음 보았다.
보면서 나중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연이 나에게 주는 자연 그대로의 선물을 조금이라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노력했지만, 나의 능력은 여기 까지 이다^^
일몰은 순식간이지만 그 일몰의 반대편을 보면 달이 떠있다.
계속 밝을 수도 있겠지만 태양이 인간에게 주는 배려인것 같다.
잠시 쉬어가라고^^
시간이 있었으면 일몰을 좀더 즐기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야지 서울에서 지하철 마지막차를 타고 집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것 같았다.
정말 커다란 아쉬움을 남기고 열심히 뛰었다!
다 내려와서 잠시 뒤돌아 보니, 어느새 달이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저 일몰보다 더멋진 순천만의 모습들이 펼쳐져 있었다^^
일몰의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철새들이 비행하는 모습은 내 눈으로만 볼 수 밖에 없었다.
나또한 또 한번 다시 오겠다는 아쉬움을 거기에 두고 왔다^^
나의 아쉬움과 함께한 순천만의 마지막 사진이다. 이 사진을 끝으로 나는 순천만을 나왔다..
오는 버스에서 너무 목이말라 물병을 꺼냈는데 물이 얼어 있었다! 이날 정말 추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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