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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

세방낙조의 일몰이 아름다웠던 섬, 진도를 가보다!

by 효이리 2011. 5. 1.

 

 

 

세방낙조일몰아름다웠던 , 진도를 가보다!

 

 내가 살면서 많이 힘들어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힘든 모습을 보이니 나와함게 하던 가족들도 함께 힘든것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나하나 추스리지도 못했고 가족들은 생각조차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 축 쳐져서 방구석에 있는것을 보고는 걱정하시던 부모님이 기분전환차 드라이브를 갔던 곳이 진도입니다.

진도는 정말 커다란 육지같은 섬인 것 같았습니다^^

 

진도에서 구경했던 진도대교와 운림산방 그리고 세방낙조의 표시

 

진도의 도착을 제일 처음 알리는 것은 진도대교 입니다.

진도대교는 해남군과 진도군을 연결하는 다리로 길이 484m, 너비 11.7m, 왕복 2차로의 한국 최초의 사장교 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의 모습

 

진도대교 덕분에 진도는 육지같은 커다란 섬이 되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해에 완공이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전방으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바로 올라갈 수 있고 전망대에 오르면 진도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진도대교 뿐만 아니라 진도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진도대교의 야경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혹시 야경을 구경한다면 전망대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림각의 모습

 

진도대교 전망대를 내려와서 다음으로 찾았던 곳이 운림산방 이라는 곳입니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이던 허유가 말년에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던 화실로 운림각이라고도 합니다.

 

위에 보이는 연못에서 영화 스캔들의 뱃놀이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 스캔들의 영상미는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운림산방의 연못에서 느낀것은 카메라의 앵글을 통해서 전해진 모습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운림산방의 풍경은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똑같이 아름답습니다^^

 

 

내가 부모님과 방문했던 그날은 월요일이라서 쉬는날 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장료 2000원을 내지 않고 무료로 운림산방 주변을 산책 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휴일이 아닌 시간에 온다면 좀더 많은 것들을 볼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혹시 진도를 찾으시는 분들은 운림산방을 한번 둘러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초가집에 앉아계신 부모님

 

오랜만에 초가집을 가까이서 보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민속촌에서 단풍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초가집이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 사진을 초가집전경과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이곳에 사시는 분들인것 같은 느낌이 다가 옵니다.

 

 

초가집을 보면 참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서울 도심의 각박한 콘크리트 건물 들을 보면서 그속에 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초가집을 보면서 운림산방에서 여유를 얻어 갑니다.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

 

진도의 낙조가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오기전에 세방낙조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전망대라서 무슨 건물이 지어져 있을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확트인 곳에서 바로 바다와 낙조의 느낌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도착했을때는 일몰이까지의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혹시 일몰을 목적으로 구경가신다면 포털에 검색하셔서 일몰시간을 정확히 확인해서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내가 갔던날은 구름이 많아서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구름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기전 태양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붉게 변한 태양에 젖은 바다는 정말 멋이있습니다.

그리고 갈대가 석양에 물들어 가는 모습도 멋있습니다.

 

전망대에 갈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망대 근처에 갈대가 있어서 함께 찍어본 것입니다^^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일몰시간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새상이 빨갛게 물이 들기 시작합니다.

찬바람을 맞으면서 일몰을 보았지만 머리속에서는 정말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바램이 하나 있었다면 저일몰과 함께 복잡한 생각도 함께 갔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세방낙조의 일몰은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냥 느낍니다. 지는 해와 뜨는해는 항상 같은데, 달라지는 것은 우리의 마음 뿐이라는 것을...

"언제나 한결같다"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 말인지^^

 

진도에는 이밖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에 모든것을 둘러볼수는 없기때문에 진도라는 섬에 못 다본 아쉬움을 놓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