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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

자연스러운 가을산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던 석산리 산촌생태마을의 모노레일

by 효이리 2011. 12. 2.

 

 

요즘 아침마다 용산역을 가는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용산역 앞의 은행나무는 노란색이었는데

오늘 아침 은행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고 비까지 내리니 뭔가 좀 허전하다.

한참 진행되고 있는 겨울 풍경을 보다보니 군위여행 둘째날 아침부터 탔던 모노레일의 풍경이 생각이난다.

촉촉하게 젖어 있던 가을 산을 너무나 멋지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풍경을 머릿속으로만 기억하려니 조금씩 잊혀져 간다.

그래서 지금 군위 모노레일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모노레일 타러가는길 입구의 모습

 

 석산리생태마을의 명품관광테마로드 안내판

 

요란한 소리를 내던 모노레일 모터

 

산속으로 나있는 레일의 모습

 

마을에서 모노레일까지 올라가는 길은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다.

천천히 풍경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어느새 모노레일 타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모노레일 타는곳에 도착하면 6명이 탈 수 있는 모노레일 두개가 보인다.

롯데월드같은 모노레일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석산리 산촌생태마을의 모노레일은 100% 오프로드용이고

경운기 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소리는 조금 시끄럽다.

하지만 이것을 타고 산속의 경치를 구경하기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출발하면서 보이는 모노레일의 뒷 풍경

 

앞쪽에 가고 있는 모노레일의 모습

 

모노레일을 타면서 보는 산속의 모습

 

운전가 까지 포함해서 6명이 모노레일에 앉아 출발을 기다렸다.

'달달달' 특유의 경운기 소리가 나면서 모노레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레일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참 신기하다.

아침에 보이는 산속의 풍경은 산뜻 하면서 신비해 보였다.

평소에 절대 산속에 올라오지 않을것 같은 나에게 편하게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폐광동굴의 모습

 

 정말 어두컴컴한 폐광동굴

 

폐광동굴의 종유석의 모습

 

폐광동굴의 흰색 종유석의 모습

 

한참을 산속을 보면서 모노레일타고 가다보면 중간에 잠시 멈추게 된다.

멈추는 곳에 폐광동굴이 있는데 이폐광동굴은 1970년대 초반까지 광부들이

인력으로 갱구를 파거 수레로 아연, 은 등의 광물을 채굴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종유석과 박쥐를 관찰 할 수 있으며, 바위에 붙어있는 은과 아연을 발견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동굴에서 나오는 14도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약바람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중간에 동굴체험을 하는 것은 좋은데 동굴자체가 너무 어둡다.

혹시 타러 가신다면 손전등은 꼭 들고 가시는 것이 좋다.

안그럼 어둠에 빠져 나오지 못할 수 도 있을것이다^^;;

 

 

산속으로 다시 출발~!!

 

모노레일 주변의 머섯들의 모습

 

 모노레일 주변의 버섯들의 모습

 

울창한 나무숲의 모습

 

동굴을 구경하고 다시 모노레일에 올라타서 출발을 하면

좀더 더 깊은 산속으로 올라가게 된다.

모노레일 주변으로 버섯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모노레일 버섯체험장에 다온 것이다.

따로 버섯을 따지는 않고 눈으로 열심히 버섯을 구경하면 된다^^

버섯을 다 보았으면 울창한 나무숲들 사이로 들어가는데 모노레일의 또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보이는 산속 풍경의 모습

 

 울긋불긋 가을 산의 모습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면서 보이는 풍경

 

울창한 숲을 지나면서 부터는 내리막이 시작이다.

내리막 길로 막 접어들었을때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정말 멋있엇다.

운무에 가려진 산의 모습이 정말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점점 내려갈 수록 알록달록한 단풍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기분이 좋다.

힘들이지 않고 가을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내려오는 길 동안에는 멋진 단풍산을 구경하느라 참 시간이 빨리가게 느껴진다.

 

 

 모노레일 타고 가는 길의 모습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

 

 바닦에 떨어져 촉촉하게 젖은 단풍들의 모습

 

올라가는 계단위의 단풍

 

모노레일을 타기위해 올라가는 길에는 배가 아파서 주변을 주의깊게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내려올때는 모노레일이 보여준 멋진 풍경에 감탄했고

이어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가을의 풍경에 또 감탄이 나온다.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무엇인가 되는 것 같다. 

 

 빗물에 고인 단풍들의 모습

 

 비에젖은 국화의 모습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

 

내려오는길의 어느집

 

내려오는 길에 보면 중간에 집이 한채 보인다.

서울에 사시던 분이 내려와서 집을 꾸미는 중이라고 하는데 집 주변이 참 멋잇다.

주인 아저씨의 집을 꾸미는 열정이 정말 대단해 보엿다.

비에 젖은 단풍의 느낌은 맑은날의 단풍의 느낌과 달랐다.

흐린날의 느낌 나름대로의 또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군위에서 만난 석산리 산촌생태마을의 단풍로드

중부지방에 산다면 단풍이 끝나 겨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얼마전에 댕겨온 통영에서는 아직 단풍이 진행 중이었다.

처음에는 모노레일 타면 뭐가 좋나 이런 생각을 가졌지만..

역시 타봐야 멋진 풍경을 알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