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친구와 함께 북촌8경을 찾아가는 서울 도보여행
둘째를 가지고 마지막달 육아휴직을 받은 친구는 놀고 싶다고 했다.
어디를 가고 싶냐고 했더니 북촌에 있는 한옥마을을 보고 싶다고 했다.
얼마전 친구 둘과 함께 삼청동과 북촌을 출사를 갔던 터라 함께 하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북촌 한옥마을을 어떻게 봐야 몸이 무거운 임산부 친구에게 다 보여줄지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북촌8경은 서울시가 한옥 주거지 북촌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북촌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지점 8곳을 지정해 방문객을 위한 사진촬영대를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북촌의 중심적인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는 한옥 경관과 한옥이 주도하는 골목길 풍경이 주로 선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도시락 소풍의 미소바람님께서 올리신 북촌8경지도
블로그 URL: http://sophoong.blog.me/20131132801
이번에는 주제를 정했다. 어쩌면 힘들수도 있겠지만 북촌8경을 모두 찾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목표를 위해 북촌8경에 대한 정보를 찾았고 8경이 어떤 것들인지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북촌8경이 정확히 어디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은 동선인지 알기가 제일 힘들었다.
그러다가 찾은 지도가 네이버 블로그 도시락 소풍의 미소바람님이 만들어 놓으신 지도 였다.
위의 지도를 프린트해 가지고 갔는데 북촌8경을 찾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안국역에서 북촌 1경까지 가는 방법
햇빛이 쨍쨍 내리 쬐던 맑은날 임신한 친구와 안국역에서 만났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텐데 언제나 처럼 해맑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였다.
우리는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서 북촌문화센터를 찾아갔다,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안내지도 영문판을 가지고 나왔다.
아쉽게도 한글판이 없었다ㅠㅠ
북촌 1경 창덕궁 전경의 모습
북촌문화센터에서 창덕궁쪽으로 약간은 경사가 있는 언덕을 넘으면 북촌 1경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북촌 1경에서 바라보는 창덕궁은 북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관으로 궁장 너머로
새로이 복원된 규장각 권역 및 구선원전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인정전의 측면이 보인다.
북촌 1경에서 한컷^^
북촌 1경은쪽은 보수 공사 중이라서 그런지 1경의 포토스팟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북촌 1경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서 구경 할 수 있었다.
북촌 1경에서 2경으로 가는 방법
북촌 1경에서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불교미술관과 연공방을 만날 수있다.
이 두건물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골목이 보이는데 그 골목 끝 즈음에 궁중음식원이 보인다.
그 궁중음식원이 보일때쯤 북촌 2경의 Photo Spot을 찾을 수 있다.
북촌 2경 원서동 공방길의 Photo Spot
북촌 2경의 모습
븍촌2경의 궁중음식원을 배경으로
북촌 2경의 모습은 왕실의 일을 돌보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재미를 더해주는 길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는 북촌 2경이 말하는 그 흔적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왜 여기가 북촌 2경이 되었는지 좀 더 정확하게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북촌 2경에서 3경으로 가는 길
북촌 2경 나오는 골목길
살고있는 주민들위한 에티켓^^
북촌 2경에서 골목을 한바퀴 돌아서 나가면 조금 경사가 있는 언덕길이 나온다.
천천히 언덕을 올라 내려가면 중앙고가 나오고 중앙고에서 다시 직진해서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빠지는 골목길이 있다.
그 골목길을 쭈욱 따라가다보면 북촌 3경을 만날 수 있다^^
북촌 3경 가회동 11번지 일대의 Photo Spot
한옥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가회동 11번지 일대라고 한다.
가회동 11번지는 한옥과 함께 소박함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있는 그대로의 북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가회동 11번지 일대의 모습
가회동 11번지 일대에서^^
포토스팟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가회 박물관 길
가회박물관길길에서 한컷^^
북촌 3경에 도착했을때 많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1박2일 본사람? 3경이 어딘지 알겠네.. 그러면서.. 몰려다니던 학생들^^
그리고 3경을 찾고는 바로 인증사진을 찍었던 학생들!
어느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북촌8경을 모두 둘러보는 미션을 수행 중인것 같았다^^
북촌 3경에서 북촌 4경으로 기는 길
가회박물관의 모습
가회박물관
가회박물관 앞에서
북촌 3경에서 4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가회박물관이 보인다.
가회박물관은 250여점의 민화와 750점의 부적, 150점의 전적류 및 기타 민속자료 250여 점등의 유물이 소장 되어 있다고 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관람객이 직접 부적을 찍고, 귀면와를 탁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강화 선원사에서 직접 가져온 연근차가 무료로 제공 된다고 한다.
다음에 북촌8경을 다시 둘러본다면 북촌8경의 여러가지 전시 체험공간들을 한번 둘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북촌 3경에서 4경 가는길에 만난 풍경
내려가는 임산부 올라가는 학생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학생때는 다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날 많이 더웠다. 그래서 인지 학생들이 북촌8경을 찾는 것도 쉽지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한 학생이 누가 일사병으로 쓰러져라!!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내가 쓰러질까?
하는 이야기에서 옛날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이 난다^^;;
북촌 3경에서 4경으로 가는길에는 도로를 건너야 한다.
되도록이면 횡단보도를 이용해 안전하게 길을 건너자!!
그리고 북촌8경까지 목이 마를 수 있으니까 그 도로가에 있는 패밀리 마트나 아니면 다른 차집에 들어가서
잠시 쉬어가거나 음료수를 먹으면서 여유를 부리는 것도 괜찮다^^
북촌 4경은 찾기가 은근히 어려우니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길 바란다!!
북촌 4경의 Photo Spot
가회로를 건너 돈미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한옥밀집지역인 가회동 31번지가 펼쳐진다.
좌측 축대 위로 올라가서 바라보는 전경은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지점으로 북촌을 대표하는 경관임에 부족함이 없다.
넘실거리는 기와지붕 사이로 북촌 꼭대기에 위치한 초록색 박공지붕의 이준구 가옥이 북촌의 풍경에 독특한 인상을 더해 준다.
위가 북촌 4경에대한 서울시에서 제공해는 설명이다.
나도 이번에 북촌 4경을 처음 보았는데 정말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 할정도로 한옥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북촌 4경은 북촌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가회동 31번지 일대의 북촌 전경
가회동 31번지 일대의 북촌 전경
파노라마로 찍어본 북촌 4경의 모습^^
사진으로 얼마나 잘 전해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꼭 눈으로 직접 구경해 보는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사진으로는 아 이런 느낌이구나 보고 나중에 북촌을 둘러보면서 한번 놀라면 되지 않을까?^^;;
북촌8경을 찾아가면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이다^^
북촌4경을 배경으로^^
북촌4경의 골목길에서..^^
북촌 4경을 가는길에 학생들이 앞서서 가고 있길래 우리도 열심히 따라갔다.
북촌 4경으로 가는 골목길이 보일때쯤 학생들은 지나쳐서 그냥 쭈욱 올라간다.
우리는 그 골목길로 들어가 북촌 4경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더니 저멀리서 숨을 몰아쉬면서.. 묻는다.
여기가 북촌 4경이에요? 북촌8경을 찾으로 다니는 학생들이 왜이리 안쓰러워 보이는지...
북촌 4경에서 북촌 5경 가는 법
북촌 4경에서 5경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반대쪽길로 내려가서 좌측으로 돌아서 가면 그곳에 북촌 5경이 있다.
북촌 5경의 가회동 골목길(내림)의 Photo Spot
북촌에서 특히 뛰어난 한옥들이 잘 보존된 가회동 31번지 골목길에 다섯번째 포토 스팟을 발견할 수 있다.
키 큰 회나무 집을 돌아 올라가면 처마를 서로 맞대고 빼곡하게 늘어선 예스런 한옥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곳은 서울시 북촌한옥보존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골목보호 정책으로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북촌 5경을 보면 아 여기가 TV나 사진에서 많이 나왔던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한옥이 빼곡하게 잘 서있어서 언덕길에서 느낌있는 경관을 연출 하고 있다.
북촌 5경의 모습
북촌 5경의 모습
북촌 5경의 Photo Spot에서 한컷
북촌 5경앞에 왔을때 사람들이 갑자기 줄을 서 있었다.
어떤 사진 찍어 주시는 분이 즉석 사진 인화기를 가지고 오셔서 무료로 사진을 찍어 인화지에 인화해서 선물로 주고 계셨다.
그래서 인지 많은 한국 사람들 뿐만 이나라 외국인 들도 줄을 서서 Photo Spot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북촌 5경에서 북촌 6경으로 가는 법
북촌 6경은 가회동 골목길(오름)이다.
북악을 닮은 기와지붕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회동 31번지 한옥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길 막바지에 여섯 번째 Photo Spot이 보인다.
이 곳에서 한옥 지붕 사이로 펼쳐지는 서울 시내의 풍경은 단연 북촌의 백미이다.
북촌 4경과 함께 북촌의 최고 경치를 자랑하는 북촌 6경은 북촌 5경과 또다른 느낌이다.
북촌 5경에서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보는 한옥의 모습은 그나름의 느낌을 연출하고 있었고 충분히 멋있었는데
언덕을 올라와서 북촌 6경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과거와 현재를 한번에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북촌 6경의 Photo Spot
북촌 6경에서 바라본 북촌 한옥마을의 모습
이 언덕길이 이번이 두번째 이다. 그런데 이 언덕길의 느낌은 참 좋다.
북촌 6경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높은 빌딩숲 밖에 없을 것 만 같은 서울 하늘에서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언덕이라고 해야 하나^^
혹시 아직 가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한번 꼭 가셔서 서울의 현재와 과거를 함께 감상해 보길 바란다!!
북촌 6경의 Photo Spot에서..
북촌 6경에서 북촌 7경으로 가는길
북촌 7경으로 가기전에 북촌 6경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담쟁이로 가득찬 담이 있다.
예전에 훈남 한군에게 사진좀 찍자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 외면한 곳인데..
이번에 임산부 친구와 가면 꼭 거기를 들러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초록색 잎이 무성한 담 앞에서^^
아직까지도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찍을때도 생각한 느낌처럼 나오지 않았지만 결과물도 생각한 느낌처럼 나오지 않는다.
아직 내공이 많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ㅠㅠ
북촌 7경의 Photo Spot
북촌 5경과 6경이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골목길이라 한다면 북촌의 일곱 번째 장소는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작은 여유로움을 만날 수 있는 소박한 골목 전경이다.
담을 맞대고 이웃한 집 계단 위에 놓여 있는 아기자기한 꽃 화분 속에서 주민들의 일상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위의 내용이 서울시 홈페이지에 설명된 북촌 7경의 내용인데 이번에 북촌 7경을 찾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학생들도 북촌 7경을 찾지 못해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유는 북촌 7경 Photo Spot이 있는 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였다.
그래서 Photo Spot이 흙에 가려져 있었고 찾기 쉽지 않았고 더불어 7경의 경치도 확실하게 볼 수 없었다^^
북촌 7경에서 만난 벽돌 담의 꽃
공사중인 북촌 7경의 모습
저위에 보이는 흰차 바로 앞에 북촌 7경의 Photo Spot이 흙에 가려져 있었다.
공사 중이라서 북촌 7경의 완전한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또 아쉬운 데로 그 느낌을 즐기다 왔다^^
북촌 7경에서
북촌 7경에서 북촌 8경 가는 길
이제 드디어 북촌의 마지막 북촌 8경만이 남았다.
북촌생활사박물관앞 계단으로 내려가면 북촌 8경을 바로 만날 수 있는데
북촌생활사박물관을 지나서 내려가는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와 북촌 8경을 찾으로 조금 올라가야 했다ㅠㅠ
사군자가 새겨진 계단에서... 완전 여장부의 모습..^^;;
북촌생활사박물관 앞에 있는 맑은하늘길
사진에 보이는 맑은하늘길로 내려가면 바로 북촌 8경을 만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이길을 지나쳐 다른 길로 내려왔다^^
그래도 다른 내리막 길에서도 또다른 느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후회는 없다^^
북촌 8경을 지나쳐 가는 길에...^^
북촌 8경을 찾아 가면서..
어느 초코렛 카페의 포토죤^^
북촌 8경의 Photo Spot
삐뚤 빼뚤 넓어졌다 좁아지는 돌계단길을 끝까지 내려가면 북촌의 마지막, 여덟 번째 포토 스팟이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돌계단길은 아무렇게나 생긴 듯 볼품없어 보이지만
커다란 하나의 암반을 통째로 조각해서 만든 계단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골목길 경관을 조성한다.
이 돌계단을 못보고 갔으면 많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자연친화적인 돌계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북촌 8경 삼청동 돌계단길의 모습
북촌 8경 돌계단 길에서...
마지막 돌계단 길에서 내 모습..^^
돌계단길을 끝으로 임산부 친구와 함께한 북촌8경 도보여행은 끝을 냈다^^
나는 친구가 무거운 몸이기 때문에 북촌 4경 정도만 볼 수있을거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무더웠던 여름날 북촌의 8경을 모두 돌아본 친구에게 정말 박수를 보낸다!
출산 2주~3주전에는 순산을 위해 가볍게 운동을 하라고 했다는데
그 운동법이 아파트 1층부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친구는 그 운동대신 여기저기 볼 수있는 가벼운 도보여행을 선택한 것 같다.
오랜만에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북촌 8경을 구경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혹시 아직도 북촌 8경을 찾아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하나씩 하나씩 Photo Spot을 찾는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나 허약해서 못가 이런말은 하지말길^^;; 만삭의 임산부도 찾았던 길이니까...^^
'국내여행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의 밤을 아름답게 만드는 서울 등 축제 (0) | 2011.11.07 |
---|---|
서울하모니 서포터즈 반포한강공원 이야기 (0) | 2011.10.02 |
기네스북에 오른 교량분수,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야경을 보다 (0) | 2011.06.22 |
친구 둘과 떠난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 출사 나들이~! (0) | 2011.06.15 |
자연 지형을 살려 만든 왕실의 휴식처, 아시아 3대 정원이라 불리는 곳 창덕궁 후원특별관람 (0) | 201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