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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고성맛집] 잿놀이에서 맛본 한방 문어 닭 백숙

by 효이리 2013. 9. 28.

 

[고성맛집] 잿놀이에서 맛본 한방 문어 닭 백숙

 

전국적으로 가을 비가 내리던날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강원도로 무작정 떠났다. 맑은 가을의 동해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이날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비를 피할 곳이 없어 보였다. 한적한 바닷가 근처에 짐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고 촉촉한 빗소리와 파도소리가 또 다른 매력으로 찾아 왔기에 맑은 날의 아쉬움은 날려 버릴 수 있었다.

 

 

강원도 고성 근처에서 촉촉한 가을을 천천히 느끼다가 점심식사를 위해 잿놀이 식당을 찾게 되었다. 강원도 가는 차안에서 이집의 잿놀이 밥상과 문어 닭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찾게 되었는데 음식 뿐만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하나까지 신경을 써놓은 멋진 음식점 이었다.

 

<잿놀이 음식점 입구의 모습>

 

<기본 셋팅된 모습>

 

한방 문어 닭 요리는 준비하는 시간이 1시간정도 소요 되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깜빡하고 15분전에 전화를 해서 잿놀이에 도착해서는 조금 기다려야 했다. 기본 셋팅을 보면 위에는 소금, 아래는 초장이 있는데 토종닭과 문어를 먹을때 찍어 먹으면 된다.

 

<기본 반찬의 모습>

 

 <한방 문어 닭 요리의 모습>

 

한방 문어 닭 백숙 요리가 상위에 올라올 때쯤 정갈하게 담겨진 기본 반찬들이 상위로 올라 왔다. 나물 한가지 한가지가 맛이 좋았고 깻잎이나 묵은지에 문어나 닭을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었다. 드디어 메인 요리인 한방 문어 닭 요리가 나왔는데 그 모습에 이 딱 벌어졌다. 눈에 보이는 비쥬얼에 완전 압도 되었던 것 같다.

 

<먹기좋게 잘리는 문어>

 

<토종닭과 함께 맛있게 끓고 있는 힌빙 닭 요리>

 

<먹기 좋게 담아진 한방 문어 닭 백숙>

 

 

가스 불 위에서 한방 문어 닭요리가 끓기 시작하면 문어를 그릇에 담아서 먹기 좋게 잘라 준다. 잘려진 문어는 다시 한방 문어 닭 백숙속으로 들어가서 조금 더 끓여지고 먹을 만큼 담아서 맛을 보면 된다. 먼저 국물을 먹어보니 은은한 한약의 향과 닭과 문어의 육수가 잘어우러져 좋았다. 본격적으로 기본반찬들과 함께 닭과 문어를 번갈아 가면서 먹다보니 배가 부르다. 4인 기준으로 먹기 참 좋은 요리 인것 같다. 

 

<한방 닭 요리를 다 먹은 후 육수에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잿놀이의 가격표>

 

한방 문어 닭요리의 육수에 죽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은은한 한약재의 향이 입안 가득히 퍼지는데 그것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았던 것 같다. 나는 3명이 함께 이 요리를 맛보았지만 4명도 충분히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앞으로 몸이 허하다 느껴질때 이 한방 문어 닭 백숙이 생각 날 것 같다. 다음에 가족이 고성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한번 찾아가 봐야 할것 같다.

 

<전화번호 010-446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