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충청

축성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하였다고 부르게 된 삼년산성을 가보다!!

by 효이리 2011. 10. 7.

 

축성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하였다고 부르게 된 삼년산성을 가보다!!

 

삼년산성? 만들어진지 삼년밖에 안되서 삼년산성인가..^^;;

아니면 삼년만 만들었다고 삼년산성일까?

삼년산성을 오르기 전까지 왜 이름이 삼년산성일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되었다.

 

 

삼년산성의 위치

 

 삼년산성을 올라가는길

 

삼년산성을 오르는데 신발을 젖게 했던 가을비가 야속하기만 했다.

비가 안왔으면 삼년산성을 오르는데 정말 좋을텐데... 올라가는 내내 비를 욕했었다^^

 

 삼년산성의 모습

 

 삼년산성이 쌓여진 모습

 

삼년산성의 모습

 

얼마전에 올랐던 온달산성보다 삼년산성은 규모가 정말 컸다.

삼년산성은 신라 지비마립간 13년에 축조되었고,

소지마립간 8년에 아찬 실죽이 일선군 장정 3천명을 동원해 대규모로 수리하였다고 한다.

삼국사기에는 축성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완성하여 삼년산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신라가 서북지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전초기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삼년산성의 문이 있었던 자리

 

아미지의 모습

 

삼년산성은 상당히 재미있는 산성이다.

삼년산성이 무너졌으면 신라로 공격하기가 상당히 수월했을텐데 한번도 함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삼년산성 3단계의 방어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첫번째가 삼년산성을 올라오면서 보이는 양옆에 반원형의 치성에서 굽이진 출입로로 공격하기가 수월했고

두번째로는 삼년산성의 출입문은 밖에서 보았을때 미는분이 아니라 당기시오 문이라서 뚫기가 쉽지 않았고

세번째로 출입문이 뚫리더라도 들어서자 마자 아미지의 연못이 있어서 병력을 둘로 갈라 분산을 시키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삼년산성 치성으로 올라가는길의 모습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삼년산성의 모습

 

 치성에서 보이는 보은시내의 모습

 

삼년산성의 반원형 치성에서 들어오는 입구를 보았는데 정말 공격하기 좋아 보였다.

정말 그옛날 산성을 만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삼년산성은 반원형 치성과 성내 배수를 위한 수구 등 특이한 축성양식과 축성 및 수리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어 우리나라 고대 축성법 연구에 중요한 산성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남문지로 가는길의 모습

 

 남문지에서 보는 삼년산성의 모습

 

 내려올때 보이는 풍경

 

반원형의 치성이 있는 평평한 공간과 삼년산성의 모습

 

삼년산성이 삼년만에 만들어 졌다고 부실공사가 있을거라 생각하면 큰일난다^^;;

삼년산성이 처음에 모양을 갖추기 까지 3년이 걸린것이고 그이후에 전체적으로 8년간 보수공사를 해서 완성한 성이라고 한다.

처음에 삼년산성을 올랐을때 그냥 산성이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삼년산성 에대한 흥미가 생기고 새롭게 보였다^^

 

다음에 삼년산성을 찾는다면 맑은날 좀더 다양한 산성안의 모습들을 구경해 봐야겠다.

가을비가 야속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삼년산성이라는 재미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