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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 하늘재를 걸어 중원미륵리사지를 보다!

by 효이리 2011. 7. 16.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 하늘재를 걸어 중원미륵리사지를 보다!

 

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 이다.

이 고갯길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충주쪽에 있는 하늘재 역사-자연관찰로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문경쪽에서 올라오는 고갯길은 아스팔트를 깔아놓아서 옛 고갯길의 느낌이 없다.

고갯길의 오르막이 싫다면 문경쪽 포장도로를 이용해 하늘재 근처에 올라와 충주쪽으로 내려가도 괜찮다^^

 

하늘재 역사-자연관찰로의 안내 지도

 

미륵리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하늘재를 보고 다시 돌아오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고갯길이라고 해서 너무 가파른 언덕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자연을 느끼며 걸으면 좋은 코스인것 같다^^

 

하늘재의 위치

 

지도에서 보면 오른쪽은 도로로 포장이 된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바로 하늘재를 구경할 수 있는 편안한 점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고갯길의 절반의 흔적이 없어졌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충주계립경로 하늘재의 모습

 

문경쪽으로 차를타고 올라와서 하늘재 정상석을 구경하고 고갯길을 내려가는 방법을 택했다.

처음 도착해서 본 고갯길의 모습인데 여기서 왼쪽으로 있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하늘재 정상석을 볼 수 있다.

 

하늘재정상석을 보러가는 길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숲이 촉촉히 젖어 있다.

맑은날의 숲도 괜찮지만 이렇게 촉촉히 젖어 있는 숲을 걷는 것도 색다른 매력인 것 같다^^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하늘재정상석의 모습

 

 

 하늘재 정상석의 정면 모습

 

백두대간의 한곳에 위치하고 있는 하늘재

 

산위에 걸려있는 안개와 하늘재 정상석이 잘 어울려 멋진 경관을 보여준다^^

하늘재는 한강유역 진출을 위해 신라가 서기 156년에 개척한 후 고려때까지 사용된 길로

한자음으로는 '계림령'이라 표기되며, 지금은 '하늘재'로 불린다.

 

하늘재의 모습

 

하늘재 정상석에서 수묵화같은 경치를 구경하다가

다시 처음 시작한 곳으로 내려와서 하늘재를 걷기 시작했다.

 

 연아를 닮은 나무를 알려주는 표지판

 

 연아를 닮은 소나무에 대한 소개

 

연아를 닮은 소나무의 모습

 

하늘재를 걷다 보면 연아를 닮은 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소나무가 김연아 선수의 스파이럴 모습을 정말 제대로 따라 하는 것 같다^^

 

 하늘재 주변으로 흐르는 계곡의 모습

 

하늘재의 모습

 

계곡에서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려주고 있었고

하늘재를 내려가는 돌담의 푸르른 이끼도 운치 있어 보였다^^

 

 하늘재의 연리목 친구나무를 알려주는 표지판

 

하늘재 연리목 친구나무의 모습

 

연리는 뿌리가 다른 나무가 오래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엉켜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이라 하고,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이라 하며,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 라고 부른다^^

 

나도 연리목을 여기서 처음 보았는데 참 신기 했다.

하늘재를 걷는동안 색다른 나무들을 볼 수 있으니 가시는 분들은 꼭 구경하길 바란다^^

 

 

 하늘재의 길안내 표지판

 

갈래길이 나오는데 나는 미륵리주차장 쪽으로 내려갔다.

혹시 미륵리 주차장부터 2시간 코스로 하늘재를 오시는 분들은 두 코스를 모두 느껴보길 바란다^^

올라갈때는 하늘재 방향으로 올라가고 내려갈때는 역사-자연관찰로 내려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재의 모습

 

하늘재 길옆으로 피어있는 소국

 

 하늘재의 갈림길 안내 표지판

 

역사-자연관찰로로 가는 다리

 

위에서 보았던 표지판에서 역사-자연관찰로로 간다면 이 다리를 건너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반대로 이다리를 건너 역사-자연관찰로를 걷는다면 위의 갈림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내려오느라 역사-자연관찰로를 보지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역사-자연 관찰로를 한번 걸어 봐야 겠다^^

 

 

 조금만 더걸어 내려가면 하늘재 입구가 나온다.

 

하늘재 입구의 모습

 

여기가 하늘재 입구의 모습이다^^

오른쪽 아스팔트로 걸어가면 안되고 왼쪽 흙길쪽으로 가야 하늘재 이다.

옆에 표지판을 잘 참고 해서 걸으면 된다!

 

하늘재 입구에 있는 솟대

 

 미륵리 3층 석탁의 모습

미륵리 3층 석탑

 

하늘재 입구에서 옆으로 보이는 아스팔트길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미륵리 3층석탑을 볼 수 있다.

미륵리 3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따른 고려시대 초기의 일반형 석탑으로

높직한 2중 기단 위에 3층의 몸돌 부분을 형성하고 그 위에 노반을 얹어 놓고 있다.

매우 안정감을 주며,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의 석탑의 모습이다^^

 

미륵리 불두의 모습

 

미륵리 3층석탑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미륵리 불두를 볼 수 있다.

높이 138cm, 최대너비 118cm의 대형 화강암 불두로 이목구비가 뚜렷이 남아있다.

미완성의 석불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지방 불상양식을 살필 수 있는 문화재라고 한다.

 

 중원 미륵사지로 가는 길

 

 미륵 대원터를 옆에서 본 모습

미륵대원터의 정면모습

 

'중원 미륵리사지'의 창건 후에 지리적 여건과 역원제도의 정비로

동쪽에 별도의 역의 기능을 담당하는 원을 세우고 미륵대원이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원터는 계립령길과 연관되어 고려초기에 설치되어 운영되다가

조선시대에 조령에 관방시설이 완비되면서 이곳 원터는 점차 그 기능을 상해 갔던 곳으로 보인다고 한다.

 

 

 중원 미륵리사지의 모습

 

충주미륵사지귀부의 모습

 

 미륵리오층석탑의 모습

 

석불입상 앞에 있는 규모가 큰 석탑으로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단층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려놓았다.

이 석탁은 고려초기에 다수 건립된 다층석탑의 한 예로 주목을 받으며 보물 제95로 지정되어 있다.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의 모습

 

석굴 안에 모셔져 있는 거대한 석불입상으로 단순하게 표현된 원기둥에 가까운 몸체가 인상적이다.

높이 10.6m의 거대한 석불로 5매의 화강암으로 불상을 만들고 모리위에는 8각의 보개를 얹었다.

머리에는 나발이 표현되었으며 얼굴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듯한 인상이다.

 

 

중원미륵리 석등의 모습

 

중원미륵리석등을 통해 바라본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의 모습

 

석등을 통해 바라본 석조여래입상의 모습이 참 온화해 보인다.

문득 보면서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커다란 입상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늘재를 걷는 동안 정말 상쾌하고 좋았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을 천천히 걸어본다는 기분도 좋았지만

하늘재의 오래된 자연과 중간 중간 재미있는 나무들을 찾아 걷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또한 중원미륵리사지를 빼놓지 말고 구경한다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cnd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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