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구매하고 동네에서만 날리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풍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공원 하늘이 아니라, 탁 트인 곳에서 날려보고 싶었다. 마침 아는 형이 홍천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전화 한 통을 걸었다."형, 우리 동해 일출 보러 안 갈래요? 내가 열심히 운전할게요. 오랜만에 같이 가요."형의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낯선 곳으로 향하는 일이 쉬울 리 없다. 그래도 몇 번의 설득 끝에 결국 "알았어"라는 말을 받아냈다.도깨비를 보고 간 곳, 영진해변영진해변 방파제.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그 방파제다 동해 일출은 어디서 봐도 아름답다. 하지만 '어딘가 특별한 곳'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즈음 드라마 를 정주행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몇 날 며칠을..